서울 강동구 성내동 48-6 일대 ‘성내1 존치정비구역’에 31층짜리 상업·업무·주거 용도 복합건물 2개동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13일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내 성내1 존치정비구역을 ‘성내3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해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재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천호·성내지구는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천호대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임에도 도시 기반시설이 미흡하고 대형 상업, 업무, 문화시설도 부족해 정비가 시급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된 성내 3구역 6494㎡에는 최대 용적률 800%를 적용받아 지상 31층짜리 복합건물 2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지상 연면적 3만9772㎡ 가운데 58.8%는 상업·업무시설, 나머지 41.2%는 주거용(140가구)으로 지어진다. 특히 전용면적 60~85㎡의 중형 평형은 88가구에서 34가구로 줄이고, 대신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56가구를 짓는다.

천호대로 아래 공영주차장을 줄여 보행통로와 지하광장을 만들고, 구역 내 공지는 공원과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7년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명식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