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에는 한성부 동부 인창방과 숭신방 지역이었다. 1914년 경성부 창신동에 속하였고, 1936년 창신정(昌信町)으로 바뀌었다. 1943년 동대문구에 편입되었고, 1946년 창신동으로 바뀌었다. 1975년 종로구 관할로 되었다.

법정동인 이 동은 행정동인 창신1~3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 남쪽의 청계천변은 무허가 판잣집이 난립한 지역이었으나, 1969년 청계천 복개공사 때 대부분 철거되고 지금은 동대문 상권과 더불어 번화한 상가지역으로 되었다. 창신2동에는 홍숫굴 또는 홍수동(紅樹洞)이라고 부르는 마을이 있는데, 복숭아와 앵두나무가 많아 마을 전체가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로만 싸여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5번지 일대에는 한말 개화파였던 박영효(朴泳孝)가 살던 집과 의암(義菴) 손병희(孫秉熙)가 일시 거주했던 상춘원(常春園)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박영효가 살던 집을 귀족회관(貴族會館)이라 했는데, 귀족이나 일본관리만 출입하였다.

128번지 창신초등학교 자리에는 1902년(광무 6)에 창건된 원흥사(元興寺)가 있었다. 이 절은 대한제국 황실의 보리사(菩提寺)로 전국의 사원을 총괄하는 절이었다. 608번지에는 우물이 다섯 개가 나란히 있어 오형제 우물이라 하였는데 중간 우물만 남기고 폐쇄하였다. 지금의 이스턴호텔 자리는 뚝섬ㆍ광나루를 운행하던 기동차의 시발역사가 있었다.

낙산공원에서 본 동대문 야경